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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묘희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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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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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이 대륙판, 오른쪽이 대만판....인데. 제너럴 루주의 전설 뒷쪽에서 나온 해외판 소개에는 대륙판-대만판이 동일한 디자인이었는데 어째 실물은 저렇더라구요?;; 아X존 차이나니 땅X왕이니 하는 대륙 온라인 서점을 다 뒤져봐도 저 표지 뿐이구요. 요상하네. 설마 저것도 해적판인가;; 어쨌거나 저렇게 생겼습니다. 역제의 경우, 대륙판은 [바티스타의 영광]이고 대만판은 [백색영광]입니다. 후자는 하얀 거탑의 냄새를 은근슬쩍 풍겨주려는 음모가 보이는 듯.... 어느 쪽도 원제인 팀 바티스타의 영광하고는 거리가 좀 있네요. 우리나라가 그나마 제일 원제에 가까워 ㅠㅠ; 뭐 외국 작품 제목을 사자성어로 만들어 버린다거나 해서 로컬라이즈하길 워낙 좋아하는 중국인들이라서요. 자 ![]() ![]() 대만판은 장제 등 편집도 일본어 원서와 거의 똑같아요. 종이 질도 대륙판보다 좋고... 대륙판을 여기저기 들쑤셔서 발췌독(초반부랑 주로 매형제 나오는 부분 ^ㅂ^)해봤는데 번역 자체는 잘 된 편인 것 같아요. 초반의 '벌~꿀 금귤 목캔디' 하는 부분의 CM송 가사를 빼놓고 번역하기도 하고, 시라토리의 닐랑닐랑한 말투라든지 1인칭 차이라든지 하는 건 다 죽었지만 그건 일어를 어느 언어로 옮겨도 마찬가지일 것이므로 패스. 오히려 역주에 있어서는 한국어판보다 훨씬 충실하다는 느낌입니다. 일어식 말장난이나 일본 문화를 알지 못하면 알 수 없는 부분(아마테라스 신화라든지)에 대해서도 일일이 역주가 달려있어요. 한국어판은 찾아보니 대애충 넘어갔군요.... ㄱ-) 재밌는 건 한자가 표의 문자이다보니 일어의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이나 의학 전문 용어는 알파벳을 이용해 표기하게 되는지라 영어가 많아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원서에서 카타카나로 쓰던 OK, GO하는 기류의 대사도 그대로 영어로 쓰고. 우왕 왠지 더 유학파라는 실감이 나네요? 그리고 중국어/한자 특유의 압축률 때문에 안 그래도 단문인 가이도씨 문장이 더욱 단문이 되어 책이 훨씬 얇아졌더라구요. 일본어 문고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제가 가장 궁금해했던 건 역시 매형제 대화나 매형제의 면담 조사 부분!! 이었죠. 그중에서도 나루미가 기류를 '매형'이라고 부르는 부분을 도대체 어떻게 번역했을 것인가!!! 가 제일 궁금했는데(원서에선 남들에게 이야기 할 때는 義兄, 기류를 직접 부를 때는 義兄さん이라고 쓰고 각각 あに-아니/にいさん-니이상이라고 읽습니다. 한국어판에서는 어느쪽이든 매형), 姐夫(저부, jiefu)라고 부르더군요. 기류가 나루미의 누나의 남편이라는 관계성을 원서보다 더 정확하고 직관적으로 표현하지 않았나 싶네요.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근데 뿜기는 건 그냥 姐夫라고 칭해도 될 것을 나루미는 남들한테 말 할 때 굳이 我姐夫라고 부른다는 거죠!!!!! (여기서 我는 我的-'나의'의 축약형) 소유격을 꼭꼭 붙이다니 아무리 봐도 독점욕의 화신. 그런데 대륙판 표지의 '의룡+하얀 거탑=팀 바티스타의 영광' 이라는 선전 문구는 맘에 안 드네요. 주요 소재가 바티스타 수술이 된 건 사실 우연이었을 뿐이란 말이죠;; 가이도씨가 인터뷰에서 '이 트릭을 쓸 수 있는 심장 수술이라면 어느 것이든 상관없었습니다' 라고 했다구요. 괜히 갖다 붙이지마!!! 메디컬물이지만 하얀 거탑처럼 오소독스한 의료계 소설도 아니라곳!!! 중어로 읽으니 캐릭터 성격까지 달라보이는 느낌이랄지; 그런 게 있네요. 우왕 다구치가 唉(아이, 라고 읽는 중국어 감탄사 중 하나인데 한국어로 치면 '윽' '나 참' 정도 되려나요. 문맥 따라 엄청나게 다양하게 번역할 수 있어서 딱 저거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제가 바티스타 중어판에서 읽은 건 저런 의미로 쓴 문장이었어요) 하면서 투덜거리고 있어!! 기류랑 나루미가 중국어로 다퉈!! 뭐 이런 기분? (....) 일어는 원어고 한국어는 제 모국어니까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일본인이 바티스타 한국어 번역판을 읽는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뭔가 익숙한 듯 생소한 듯 애매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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