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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묘희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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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정리용으로 쓰는 거라 이하 반말투입니다. 원작 스포일러, 여성향적 발언도 당연히 있습니다. 그래도 보시려거든 클릭. * 모종의 글을 끼적끼적대다가 문득 기류가 나루미를 '료' 라고 이름을 부르는 것 외에 뭐라고 칭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멈칫했다. 본문 뒤져봐도 '너'라고 지칭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반말은 하는데... 항상 이름을 불러주고 말하거나 보통 일상 대화에선 아무래도 주어 생략하고 대화하니까... 아니 애초에 원작서 기류랑 나루미가 사적인 대화는 거의 안 하니 알 수가 없지. ㅇ<-< 느낌이 애매한데 너라는 지칭 외에는 쓸 게 없어서 일단은 써뒀다. 내가 예전에 쓴 글에도 아마 그렇게 썼던 적이 있었던 것 같긴 하다. 역시 미묘하긴 마찬가지지만. * 요즘 학교 병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난데없이 이런 걸 시작한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그 결정에 바티스타도 영향을 미치긴 했다..... OTL 아놔 이런 막장같으니. 물론 이게 주된 이유는 절대 아니지만. (여기다 대고 진챠? 하면서 괜히 농삼아 토달지는 말았으면 한다. 별로 농칠 만한 꺼리도 아니고, 정말로 다른 이유가 있으니까.) 아무튼, 내가 하는 일은 SICU(외과 중환자실)에 들어가서 의료진들이 환자 접촉 전후에 소독제로 손을 소독해야한다는 지침을 제대로 지키는지 체크하는 일. 근데 이게 3시간 동안 하기에는 제법 지루한 일이다. 몸을 움직여서 뭔가 하는게 아니고 그냥 간호사/업무원들이 하는 일을 주시하고 체크하는 것 뿐이니까. 그래서 첫날엔 '아아 따분한데 뭔가 긴급 상황이라도 일어났으면...'하는 천벌 받을 생각까지 했더랬다. 그러면서 수술 중 사망이 자기에게는 카니발 같다고 한 히무로의 심정도 왠지 이해가 갔다. (모님 왈 그런거 이해하지 마셈! 이라고 했지만;) 난 고작 3시간 동안 보는 건데도 이렇게 하는 일 없으면 지루한데, 이런 열외자같은 상황이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이고 그것도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이라 맘대로 내팽개칠수도 없는 일이라면 어떨까. 그런데 말이 씨가 된다고, 둘째 날 가보니 정말로 응급이 터져서 완전 수라장이었다. 의료진들이 한 시간 가까이 소리치고 뛰어다니면서 SICU 전체가 술렁이다 결국 환자는 사망했다. 그 순간의 미묘하게 얼어붙은 공기란..... 외부인인 나 조차도 압도당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의 생사가 달린 일에 이딴 소리 하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솔직히 고백하자면 흥미로웠다. 그 기묘한 공기에 살짝 긴장과 흥분 비슷한 게 뒤섞여서 마음이 흔들거리더라. 다만- 이런 상황을 흥미로워 하고 얼마간 즐겨도 용서받을 수 있는 건 나처럼 '외부인'이며 '제 3자' 이고 '열외자'일 경우에 국한된다. (이건 어쩔 수 없다. 누구에게나 평소 함부로 침입할 수 없는 곳을 들여다보고 체험하고파하는 관음증적 욕망은 내재되어 있으니) '당사자'인 의료인이 그래서는 안 될 일이다. 그렇기에 히무로의 생각이 지극히 인간적인 것이었다고 할지라도 용납될 수는 없는 것이다. 히무로는 의사였으니까. 그러나 점점 비대해져가는 병원 조직체는 그 속의 인간을 소외시키게 되고, (자본주의 사회의 소외 현상이 병원이라고 예외일 리는 없다) 그들과 의료 정신의 본질 사이에는 점점 간극이 생긴다. 히무로가 다구치에게 '내다버린 것을 돌보지 않는 병원'에서 '생명의 고귀함을 위하는 사명감이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 의사질을 한다'고 냉소적으로 말했던 모습에서 그 골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깊어졌음을 알 수 있다. 필연적이라면 필연적일 수 있는, 그러나 실상 있어서는 안 될 그 간극이 메울 수 없는 지경이 될 때 히무로와 같은 괴물을 낳는 것이리라. 물론 여기에는 마취의라는 히무로의 스탠스도 크게 작용했을 거라고 본다. 보통의 임상의들과는 달리 마취의는 환자와 일상적으로 접촉하는 빈도도 낮기에(사전 문진 때와 수술실 내에서밖에 없을 듯?) 환자와 대화 할 일이 별로 없다. 거기에 환자 가족을 만날 일은 더 드물다. 이러한 인간적/직접적 접촉의 단절 속에서 히무로의 의식은 더더욱 기형화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걸 바탕으로 히무로에 관한 이야기도 써볼까 궁리하고 있다.... 아직 딱히 이거다 싶은 소재가 떠오르지도 않고 하고 싶은 말이 덜 명확한 것 같아서 곰삭여서 잘 익을때까지 기다리고 있지만. * 기류는 결혼을 대체 몇 살에 한 걸까? 결혼을 늦게 했으면 모를까, 평균적으로 하는 나이에 했으면 마흔 둘이면 애 한 둘쯤은 충분히 있을 나이인데...-ㅅ-a 자식 얘기는 언급된 적이 없지만, 마누라 얘기도 나오는 마당에 자식이 있었으면 당연히 얘기가 있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애가 없었으니까 그렇게 쉽게 이혼한 게 아닐까.(것도 부부끼리의 문제가 아니라 처남 문제로 싸우다 돌이킬 수 없이 험악해져서...라는 이유였지 ㄱ-;;;)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왠지 애 아빠스러운 느낌이 없달까. 일에 미쳐 사는 남자라서 그런가. 가정이랑 일 중에 고르라면 일 고를 것 같아. 실제로도 그랬고. ...........뭐 진지하지 않게 가자면 처남이랑 눈 맞아서 아내는 버려두고... 라는 식의 얘기도 낄낄대면서 할 수 있기야 하겠다만 -ㅂ-; 아니믄 사실은 무정자증이었다!! 라든지. (뉨) * 바티스타북 AMPUTEE에 실었던 글 중에서 [천착] 쓰면서 오리엔탱고 버전의 Libertango를 계속 들었다. 이 이야기의 둘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묵직하고 낮은 피아노 소리가 기류, 높고 가는 음조와 가끔 무겁게 떨어져 내리는 음조 사이를 오가는 바이올린이 나루미. 그 소리들이 어둡고 강렬하게 서로 엇갈리며 다른 음을 연주하다, 마지막 소절에서 하나의 멜로디로 합쳐지는 순간의 희열과 선뜩함... 그것이 나로 하여금 그 이야기를 끝까지 완성시킬 수 있게 해줬다. 정말이지 난 음악에 대한 지식이랄지, 듣는 귀의 깊이는 개뿔도 없으면서 음악 가지고 망상하는 것 하나는 질리지도 않고 하는 것 같아; * 웹 공개 해놓은 바티스타 관련 글들 퇴고 다시 봐야 할 것들 너무 많다.....orz 다시 슥 훑어봤는데 이 뭐.....ㄱ- 호응 안 맞는 거 너무 많다. 내 문장이 워낙 질질 끄는 스타일이라 엉키는 것 같다. 좀 고쳐놔야겠는데 미묘하게 귀찮고;; 쩝. * 종로 반디앤루니스 갔다왔는데, 바티스타 원서 문고판이 들어와 있어서 만지작대다가 그냥 돌아섰다. 상,하로 나뉘어져 있고 작고 가볍고 귀여운거이 구매욕을 자극했으나..... 내 차마 내용도 표지도 똑같은 걸 양장본으로 가지고 있는 마당에 또 사는 막장짓을 할수는 없었다 ㅠㅠㅠㅠ 하다못해 표지라도 달랐으면 그 핑계 대면서 사는 휀심을 발휘했겠고마. 참고로 문고판 표지는 ←이렇게 생겼다. 정말 양장본이랑 다를게 없는 표지. (그나마 저건 하권이라 상하 반전이라도 되어있지) 근데 표지 찾느라 그래 24 들어가봤는데, 내가 처음 개인 주문했던 바티스타 만화판도 리스트업되어서 판매지수 12... 우와 나 말고도 사는 사람이 있긴 하구나 ㄱ-;;; * 할 수만 있다면 하고 싶은 것 중의 하나가 바티스타북 하나 더 내는 거랑(이건 개인지도 상관없지만 가급적이면 트윈지 이상이면 좋겠다. 앤솔이면 금상첨화고... 굳이 바티스타에 한정하지 않고 가이도 다케루의 사쿠라미야 시리즈면 오케) 가이도 다케루 온리전 여는 거....ㅠㅠㅠㅠㅠ 후자는 정말 하겠다는 사람만 일정 수 이상 모인다면 내가 총대 멜 의향도 있다. 진심으로. 그러나 절대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음 =_)y~ 뭣보다 후자가 성립이 되려면 지금까지 정발된 두 편만 가지고는 모자란다. 후속작의 정발이 어느 정도 된 상황이라는 전제가 꼭 필요하다. 제너럴 루즈(루주?; Rouge를 한국어로 표기하기 참 애매함;)의 개선, 나전미궁은 일단 확실히 나온다고 했고.... 가이도 다케루 메디컬 미스터리 시리즈로 Gene Waltz(진 왈츠)랑 Black Pean(블랙 페안)이 있긴 한데 이쪽은 사쿠라미야 시리즈랑 연계 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비소설이긴 해도 어쨌든 시라토리가 나오니까 사인불명사회도 발간되어도 좋을텐데. * 중어 공부하다가 裂痕(liehen)이라는 단어 -뜻은 '틈, 균열'- 가 새로 나왔는데 이거 본 순간 바티스타 관련 망상이 촤라라락 떠오르면서 '틈 연작'으로 바티스타북 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ㄱ- 아 정말 내 망상력은 어디까지 갈 셈인가. * 그러니까 나으 이 불타는 마음을 좀 알아주오 작가님. 서던크로스 외전 써주면 내 엽서 3천통이 아니라 3만통, 아니 5백 22만통이라도 기꺼이 쓰겠소!!! ㅇ<-< (왜 엽서 3천통이냐면 갓슈 작가 라이쿠씨가 빅토림을 부활시켜 달라는 엽서 3천통이 오면 거 함 생각해보지! 라고 했더니 진짜 그렇게 와서 외전 그려줬거든...ㅠㅠㅠㅠ) 밑으로는 바티스타 관련 비툴 로그 정리. ![]() ![]() ![]() 기류는 만화판 비주얼대로 따라갔고, 다구치는 만화판+내 상상+작가 비주얼(......)의 짬뽕이고, 나루미는 내 식과 만화판의 짬뽕. ![]() ![]() ![]() ![]() ![]() ![]() ![]() “퍽이나. 아무리 매형이래도 뻔히 들여다보이는 빈말은 사양이야.” ] 끼적대던 글 다시 들여다봤지만 별로 풀리지는 않아서 괜히 해 본 낙서. 일단은 여기까지... 또 뭔가 생각나면 추가하든지 해야지.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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