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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 머스트 고 온~ 음..
by 묘희 at 11/26
헉 일부러 훼이크도 쳤던 ..
by 묘희 at 11/26
모 사이트에서 저 얘기를..
by AilinLusse at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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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도 다케루 - [나이팅게일의 침묵]
나이팅게일의 침묵

나왔습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의 후속작 ㅜㅜ! 출판사님 정발해주세요오오옴 하고 울부짖었던 보람이 있습니다.
성질머리 급하게도 소식 듣자마자 새벽 3시에 득달같이 주문해서 총알 배송으로 오늘 저녁에 받아서 오늘 읽어치웠습니다. 사실 이글루스 렛츠 리뷰 책 당첨된 게 오늘 낮에 먼저 왔는데 그건 저멀리 던져두고 나이팅게일의 침묵만 기다렸습니다. (......) 렛츠리뷰 지못미. 아니 그래도 성실하게 읽고 조만간 리뷰 쓸게요....우물우물.

여튼!! 전체적인 뼈대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구치가 나오고, 농땡이치려다 휘말리고,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시라토리가 난입하고, 미스테리 소설이니까 당연히 해결도 합니다.
아무래도 작가는 사쿠라미야 월드를 만들 셈인가봅니다. 나이팅게일의 침묵 뿐 아니라 제너럴 루즈의 개선, 나전 미궁 등등에서도 인물적으로는 다구치와 시라토리를, 공간적으로는 도조 대학 부속병원을 주축으로 하여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가세하는 형태의 시리즈라고 하는거 보니 말이죠. 근데 이렇게 되면 가는 곳마다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긴다이치 내지는 코난처럼 되어버리잖아....ㄱ=;;; 후속작들도 같은 출판사에서 계속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게 강점이 될 지 약점이 될 지 모르겠지만, 나이팅게일의 침묵 이후부터는 전작을 읽어야만 해당 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저처럼 애초에 바티스타로 시작해서 다구치(사람에 따라서는 시라토리)에게 덜미 잡혀(?) 이 사람 나온다면 다 봐주겠어!!!! 마인드인 사람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서점에서 후루룩 보다가 후속작부터 집어든 사람에게는 좀 마이너스의 요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세히 쓰면 스포일러가 될테니 몇가지 감상 포인트라고 할까요, 전작과 비교해서 느낀 감상이랄까. 그런 것만 간단히 써보겠습니다.

스포일러 없지만 좀 기니까 일단 접기.

*전작보다 다구치의 '면모'는 많이 드러나는데, '역할'은 축소됩니다. 다구치의 탐정 역할보다는 그 캐릭터성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열광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반가운 일입니다만, 이래서야 다구치가 주인공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지 않습니까 작가씨....;
그래서인지 글의 시점도 3인칭이구요. 하긴 이번엔 얘기 자체가 1인칭으로 담아내기엔 좀 넘치겠다 싶긴 했습니다. 분량도 바티스타보다 100페이지 이상 많구요.

*여전히 메디컬 미스테리 엔터테인먼트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습니다만, '메디컬'과 '엔터테인먼트'에는 힘을 줄 수 있지만 미스테리는 역시 살짝 빈약. 바티스타는 그래도 꽤 현실적인 결말이었지만 나이팅게일의 침묵은 좀 미묘하네요. 주요 소재가 된 것도 사실 초현실과 의학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진거고.... 예술쪽 얘기를 끌고 들어온 것도 살짝 오버다 싶은 감이 있기도 하구요. 위화감이 들어요. 이건 뭐 메디컬 노벨에 대한 제 선입견(메디컬 노벨이면 현실 의학으로 입증 가능한 수준의 논리적인 얘기를 해야만 한다는 종류의...)에 의한 위화감일 수도 있습니다만.
한마디로 픽션적인 느낌이 좀 더 강해졌다고 하면 됩니다. 이야기의 흐름 자체는 여전히 재미있습니다만, 전작에 비하면 그 능란했던 시선과 심리, 행간 처리가 그다지 두드러지지 못하는 듯. 아무래도 사건이 좀 더 복잡해지고 여러 인물들이 교차하다보니 사건의 '진행' 자체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어든 듯 합니다.

*이 작가도 의외로 키워드와 알레고리에 집착하는 스타일이었네요. 전작과 본작을 통틀어 '이름, 반응, 심리 분석', '계절 변화와 사건의 흐름의 리듬간의 상관성' 그리고 '동/식물에의 이미지 비유'라는 알레고리에 천착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이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주인공 다구치의 버릇이고, 작중에서 나오는 액티브/패시브 페이즈라는 청취 기술에 관련된 거니까요), 이번엔 일련의 붉은 사물들로 이어지는 알레고리, 색채들, 감각간의 연결고리, 예술과 정신 등등.... 그 와중에도 최신 의료 기술(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아슬아슬 넘나드는...)을 이 메타포들과 연결시켜 사건을 푸는 열쇠로 써먹고요. 다만 바티스타가 일직선이었다면, 이번엔 몇개의 줄을 교차시켜 얽어놓은 듯한 느낌.

*고백하자면, 혹시 전작의 등장인물(이라고 돌려 말하지만 까놓고 말해서 기류랑 나루미 ㅜㅜㅜㅜㅜ)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걸까... 하는 기대감으로 읽었습니다. 물론 다구치가 다시 나온대! 와아~ 하는 기분도 있었지만.... 아마도 전자와 후자의 비중은 6:4 정도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간은 충족이 되었습니다. 전작의 사건에 대한 언급은 일괄 '바티스타 스캔들'로 간단히 처리되었지만, 의외로 나루미에 대한 언급이 한 두 페이지 정도에 걸쳐서 잠깐 나오거든요. 그 부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정말 입으로 소리내서 '나루미이잉...;ㅅ;' 하고 있었어요. orz 게다가 원래 가이도 다케루 소설은 템포가 빠른 편이라 휙휙휙 따라가면서 읽게 되는데 이 페이지에서는 멈춰서 두번 정도 다시 읽고.....ㅠㅠㅠㅠ 이 정도 되면 중증이야 진짜. ㅠㅠ 언급된 내용 자체는 별로 특출난게 아니었지만 의외로 여기서 또 나루미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게 해줬다는 점에서 제게는 참 귀중한 자료(?)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작가님 기류 나루미 서던크로스 시절 쩜 외전으로........ 다카시나 병원장 젊었을 시절 외전은 쓰셨담서요 ;ㅁ; ;ㅁ; ;ㅁ; ;ㅁ; ;ㅁ;

*하지만 다구치-시라토리의 만담은 여전한데다가 새 캐릭터까지 등장해서 더욱 수라장 만담을 펼칩니다 ㅜㅜ; 뭣보다 시라토리랑 대적(여러가지 의미로)할 수 있는 인간이 있다니 놀랄 노자다!!! 였지요. 톡톡 쏘는 공격적인 위트와 가벼운 듯 하면서 핵심을 찌르는 뻔뻔한 유머는 여전합니다.
다만 신 등장인물들은 좀 힘이 떨어지는 느낌? 기류와 나루미가 전작에서 주변인물인 동시에 핵심인물로서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던 것과는 달리 이번의 주변인물이자 핵심인물들은 캐릭터적으로 별 매력을 못느끼겠네요. 역시 사건에 좀 더 시선을 돌리면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줄어서일까요. 새로운 등장인물만 해도 바티스타의 두배는 족히 되는 것 같으니까요;

*근데 저 비호감 표지 시리즈 어떻게 좀 할 수 없겠냐 출판사.....................OTL 이런거에는 초지일관하지 않아도 되거든, 응?ㅠㅠ 그래도 이제 판매부수와는 관계없이 가이도 다케루 시리즈는 쭉 출판할 모양이니 한시름 놨습니다. 솔직히 바티스타 후속작이 정발 안되면, 그건 순전히 표지가 비호감이라 판매율이 떨어져서일거라는데에 522표 걸었던 저라서요 =_)

*일단은 대충 여기까지. 또 생각나는 것 있으면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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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의침묵
# by 묘희猫姬 | 2008/02/03 01:07 | 감상[鑑賞]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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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노팟 at 2008/02/03 01:18
!!!!!!!!!!
묘희님 정말 격하게 사랑합니다ㅠㅠ이런 반가운 소식을!!!
아놔 이 작가 분 글 너무 좋아서......정말 바티스타 본 이후 이사람 신간 찾아다녔는데 안 들어와 있고..OTL
드디어 들어왔군요ㅠㅠ
Commented by 묘희猫姬 at 2008/02/03 01:34
팟님// 럴쑤... 이렇게 가까운데에 동지가 있었단 말입니까 ㅠㅠㅠㅠㅠ 저 외롭게 혼자 바티스타 버닝하고 있어요 으흐흐흑. 아무튼 소식이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ㅂ+ 앞으로도 예담에서 계속 출간해줄거라니까 안심이죠~
Commented by AilinLusse at 2008/02/04 11:09
어머나, 정발되었군요! =ㅁ=/
저도 조만간 빌리든 사든 얻든(응?-_-) 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시라토리는 맘에 안 들어도 다구치는 괜찮았다니깐요~
Commented by 묘희猫姬 at 2008/02/04 23:21
AilinLusse님// 넵 드디어 정발 ㅠㅠ~ 사실 이거 바티스타랑 같은 해에 나온 책인데 (06년) 어째 한국에선 많이 늦게 나왔어요. 후후 나이팅게일에서는 다구치의 성격이 바티스타때보다 더 많이 부각되니까 읽기 즐거우실 것 같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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