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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W 1주년.

정확하게 1년 전 오늘, 리다이어X아란웬 팬북 Missing on the way를 내놓았습니다. 사실 기념일 챙기기에는 쥐뿔도 관심없는 저인데도, 이 책 만큼은 새삼스러운 기분이 들어서 오늘이 가기 전에 아슬아슬하게 그렸네요.
아직 재고도 엄청나게 남아있고 지금 돌이켜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는 글이라 이 회지를 보는 건 사실 너무 괴롭지만, 제게 있어 무엇보다도 특별한 존재입니다. 앞으로 다른 책을 더 낼 지도 모르지만, 이 책 만큼 마음에 남는 책은 없을 것 같아요. 그만큼 혼자서 참 힘들게 버닝했고,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하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뭐라고 더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그냥 가슴만 먹먹해서 말이 막힙니다.

미안해요. 내가 좀 더 능력이 있었다면, 그림으로 그릴 수 있었다면 당신들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었을텐데. 이것밖에 안되어서 미안해요.
고마워요. 그래도 난 당신들이 있어서 홀로 울고 웃고 마음 아파하고 번민하면서도 끝끝내 당신들을 이야기하면서 여기까지 자랄 수 있었어요. 당신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어요.

이젠 다른 건 바라지 않아요. 누가 그려주지 않아도, 누가 써 주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저, 언젠가 어디에선가라도, 당신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리다이어X아란웬
# by 묘희猫姬 | 2007/08/12 23:56 | 낙서[落書]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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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크레카 at 2007/08/14 17:54
저는 묘희님이 써주신 이 책을 보면서 한동안 "리다이어-! 아란웬-!'을 외쳤습니다. 엇갈리고 멀리서 지켜볼수 밖에 없는 두 사람을 보면서 정말...;ㅁ; Eve, All Hollows는 MOW 읽고 나서인지 즐거우면서도 씁슬..
비록 마비노기 팔라딘 챕터를 하지 않아서 하신 분들만큼 감정이입은 깊게 되진 않지만요..정말 책 읽을때 만큼은 두 사람 뒤를 팍팍 밀어주고싶고 답답해서 짤짤 흔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정말 이 두 사람 행복해졌으면...두 사람 각각이 지고 있는 그 '무언가'가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Ps.그런 의미에서 데부캣. 메인스트림 4편좀 만들어줘요.
Commented by 묘희猫姬 at 2007/08/14 22:15
레크레카님// 답답한 둘을 짤짤 흔들어주고 싶은 기분을 느끼셨다니 성공이네요 핫핫핫 (....) 나만 이 둘이 이러는 거 갖고 땅 긁다간 답답해서 미쳐버리겠다! 누가 나랑 같이 울부짖어줘!! 라는 심정으로 낸 책이니까요.
전 보통 원작에서 내주는 결말을 일단 존중하고 수긍하는 편인데 이쪽은 못그러겠더라구요....ㅠㅠ 어떻게든 행복해져주세요(한국어인가) 제발... 소리가 절로 나오죠.
G4는 과연... 메인스트림 시나리오의 부활 이야기가 있긴 했는데 이제와서? ㄱ= 라는 기분도 들고요. 그래도 해주면 어떻게 되나 보러 들어가겠지만요;;
Commented by dalp at 2007/08/16 01:44
Sorry, but I still don't know your addressT_T I cannot read korean in the most of the country, and I cannot even login to my page. I might give you some kind of present instead, when I finally fail to know your address. Take care!
Commented by 묘희猫姬 at 2007/08/18 22:42
dalp// Then I'll send you my address in English by e-mail, check your hotmail whenever you can use internet;;
Have a nice travel and take care!
Commented by 은여 at 2007/10/06 16:13
그때 묘희님 책 사들고 갔었던 사람 중 한명입니다^^ 정말 지금도 보면 두 사람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가도, 그래도 누군가가 이렇게 사랑을 주고 있는 이상 이 사람들이 어떻게든 행복해 질거라는 희망이 보여서 나름 기뻐요.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묘희님. 책을 내주시고 저로 하여금 이 둘을 더 지켜볼 수 있는 힘을 주셔서요.
Commented by 묘희猫姬 at 2007/10/08 21:54
은여님// 원작자는 포기한 듯 하지만 그래도 역시 놓을 수가 없는 게 이 두 사람의 이야기죠...
저야말로 책 사주시고 감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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